시 국 선 언 문
- 윤석열의 비상계엄을 강력히 규탄한다. -
참으로 개탄을 금치 못 할 일이다.
2024년 12월 3일, 기습적으로 자행된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는 대한민국 국민과 우리 대학생들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충격과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더욱이 이는 5·18 정신과 역사를 오롯이 담고 있는 광주에게 더없이 큰 상처이자, 군부독재의 부당한 계엄령으로 인해 핍박받은 광주 시민들과 우리의 선배님들을 생각하면 가히 분노를 금할 수 없는 일이다.
이번 비상계엄의 명분과 과정은 분명히 위법했으며, 포고령의 내용 또한 국민의 기본권과 자유를 부당하게 침해할 소지가 뚜렷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우리는 이 나라의 지성인으로서, 그리고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앞장선 고귀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전남대학교의 학생으로서, 절대 묵과하고 좌시할 수 없다.
이에 우리 전남대학교 총학생회는 청춘과 목숨을 바쳐 독재 정권에 항거하고 불의에 맞선, 자랑스러운 우리 선배님들의 유지와 가치를 다시 한번 받든다.
그 유지와 가치를 받들고,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으며, 윤석열의 이번 비상계엄을 강력히 규탄한다.
2024. 12. 4.
전남대학교 제53대 총학생회 HEY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