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손으로 막아낸 비상계엄령, 윤석열 퇴진도 우리의 손으로 만들자!
윤석열 대통령이 어젯밤 느닷없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에 분노한 시민들은 국회 앞으로 모여 '계엄 해제, 독재 타도'를 외쳤고, 위헌적 비상계엄은 국회에서 여야 재석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본회의에서 가결되며 해제되었다. 오늘 대한민국이 그 어떤 전시, 사변, 국가비상사태인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해당 하지 않은 상황에서 선포된 비상계엄으로 그 자체가 위헌, 위법하여 무효이다.
윤 대통령은 담화에서 "지금까지 국회는 정부 출범 이후 22건의 탄핵소추를 발의하였으며 22대 국회 출범 이후에도 10명째 탄핵 추진 중"이라는 비상계엄의 이유를 들었다. 이는 윤석열 정부의 비상사태이지 국가비상사태가 아니다. 자신의 비상사태를 국가비상사태로 여기는 정부가 대한민국 정부란 말인가? 정부를 사사로이 여기는 독재 정부라고 할 수 있겠다. 정상적인 정부라면 국민의 요구, 국회의 요구를 겸허히 받아들였어야지 거부권을 남발하지 말았어야 한다.
국민들은 '지금이 1980년대인가? 이게 2024년에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 맞는가?" 물으며 2024년에 일어날 수 없는 초유의 사태에 아연실색했다. 국회 앞에서 국민들이 외친 '계엄 해제, 독재 타도'는 윤 대통령이 시대를 역행하고 있는 독재 정권임을 여실히 보여줬다. 결과적으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로 대한민국의 모든 세대는 계엄령을 경험한 세대가 되었다.
우리 대학생들은 계엄령을 교과서에서만 접했었다. 하지만 계엄령을 현실에서 마주한 어젯밤부터 오늘까지의 일이 웃어넘길 헤프닝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 1980년 광주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도청을 사수했던 선배 열사들의 정신을 배웠고, 그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행동하고 있다. 행동하는 경기 대학생연대는 시민의 힘으로 쟁취해온 민주주의를 지키고, 반헌법적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우리의 손으로 만들 것이다.
2024년 12월 5일
행동하는 경기 대학생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