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가 오는 4월말까지 현행 83개학과를 60여개로 통폐합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취임100일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조선대 서재홍총장은 현행 83개 학과(부)를 60여개 학과로 통폐합하는 구조개혁을 한다고 발표했다.
구조개혁안에 따르면 83개학과를 60여개학과로 통합하는 것이 핵심으로 학문단위 통폐합을 통해 전공교육과정이 50%이상 중복된 학과를 통합해 신규교원의 중복채용을 막고 공간사용의 효율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또 학과평가 결과 5가지지표(충원률, 취업률, 재정자립도, 유지률·중도탈락률, 교수연구력) 중 3가지이상 하위평가를 받은 학과, 학과간 조정을 통해 자체통합한 학과를 우선적으로 통폐합하며 입학정원은 당분간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
조선대는 이달 말까지 교수와 직원을 대상으로 구조개혁안 설명회를 한 뒤 학과별 의견을 수렴해 2~3월 대학내 전구성원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대학측의 통폐합결정에 대해 학생들은 제대로 된 의견수렴과정이 없이 결정됐다며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스로를 조선대학생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학교측의 통폐합결정에 반대하면서 ‘통폐합을 하기 위해선 학내 구성원 특히 학생들의 입장을 가장 존중해야 할 학교가 조용히 진행시키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밝혔다.
윤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