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는 2학기등록대상자 7178명중 328명이 ‘0원 고지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시립대가 반값등록금을 실현되기 전 등록금을 납부하고 휴학했던 학생들의 경우 1학기등록금이 아니라 1년치 등록금을 납부한 셈이 돼 2012년 1학기에 복학했어도 2학기등록금을 납부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시립대관계자에 따르면 "반값등록금 시행전 휴학한 서울시립대 학생은 1925명으로 향후 몇년간 0원 고지서가 발급될 것"이라고 한다.
또 22일 후기졸업으로 학기가 더이상 남지않은 196명은 해당 금액을 돌려받게 된다.
이미 반값등록금이 시행되고 있는 대학이 있는 만큼 대학생들의 반값등록금실현에 대한 요구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종이 한장에 불과하지만 적힌 숫자만큼이나 무거운 등록금고지서를 앞에 두고 대학생들이 국회에서 시선을 뗄 수 없는 이유다.
8월20일 민주당(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에서 우상호최고위원은 “많은 사람들이 시립대의 반값등록금이 무리라고 했지만 반값등록금을 시행하고 난 뒤 서울시립대는 명문대로 진화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자부심이 높아지고 학업에 전념하면서 학교수준이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수백만원의 2학기등록금고지서를 받아들고 망연자실하고 있는 다른 대학 학생들에게도 국가의 혜택을 받게 해줘야 한다”면서 “8월국회에서 반값등록금법안을 통과시키고 예산배정을 위해 민주당의 의견을 받아들일 것”을 새누리당에 촉구했다.
이민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