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는 8월22일 교무회의에서 총장직선제를 폐지하는 내용을 포함한 학칙개정안을 의결했다. 앞으로의 총장선출은 총장임용추천위원회에서 하게 된다.
부산대교수회는 지난 6월 교수회투표를 통해 직선제를 유지(직선제찬성 58.4%)하겠다는 의견을 학교에 전달했으나 학교측은 교수회의 의결에는 법적 구속력이 없음을 이유로 이는 반영하지 않았다.
또 지난 8월10일에는 부산대교수회와 총학생회가 "교과부는 '국립대선진화방안'이라는 허울 좋은 말로 직선제를 폐지하지 않으면 대학을 구조조정하고 지원금을 삭감, 입학정원을 축소시키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학내구성원의 의견수렴없이 독단적으로 이루지는 학칙개정발의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부산대는 교무회의 의결내용을 학내 단체에 통보하는 등 행정적 절차를 거쳐 오는 24일 이를 공식 공포할 예정이다.
이민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