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가 ‘한일합병조약’을 날조하여 공포한지 102년이 되는 28일 남과 북의 청년학생들이 일본의 ‘과거사왜곡’ ‘독도강탈기도’ ‘재침책동’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공동성명은 “일본은 40여년간 우리나라를 강점하고 민족성원 모두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며 “특히 일제식민지통치기간 우리 청년학생들이 겪은 피해와 고통을 실로 헤아릴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은 오늘까지도 일본군성노예범죄, 조선인집단학살범죄, 문화재약탈범죄 등 우리 민족에게 끼친 모든 과거죄악에 대하여 사죄하고 배상하려 하지 않고 오히려 재침의 기회만을 노리며 오만무례하게 행동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한일군사협력 강화를 내세우면서 우리나라를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대결기지로 만들려 하고 있다”며 특히 “우리의 신성한 영토인 독도를 감히 저들의 땅이라고 주장하는 ‘방위백서’를 발간하면서 독도강탈야욕을 여지없이 드러내놓은 것도 모자라 최근에는 일본 총리라는 작자가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나 일본의 고유영토’라고 주장하는 등 우리 겨레의 치솟는 분노를 자아내게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계속해서 “우리 남과 북의 청년학생들은 자주의 기치 밑에 굳게 단결하여 민족의 존엄과 이익을 철저히 수호해나갈 것”이라며 “우리는 열혈의 반일열사들의 불굴의 자주정신과 애국의 열정을 그대로 이어 일본의 과거 죄악에 대한 배상을 기어이 받아내고 군국주의재침책동을 단호히 파탄시켜 나가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우리 겨레의 피맺힌 원한을 천백배로 받아내려는 남과 북 청년학생들의 드높은 의지와 기상을 똑바로 보고 독도강탈기도를 비롯한 재침책동을 당장 걷어치워야 하며 지난 한 세기 동안 우리 민족에게 저지를 모든 범죄에 대해 당장 사죄하고 배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공동성명 전문이다.
| 공동성명 일제가 ‘한일합병조약’을 날조하여 공포한지도 근 102년이 흘렀다. 지난 세기 초엽 ‘을사5조약’을 날조하여 우리나라의 외교권을 박탈하고 식민지지배권을 확립한 일제는 1910년 8월22일 서울 한복판에 수천의 기병들을 내몰고 군함으로 위협공갈하면서 ‘한일합병조약’을 강압적으로 날조한데 이어 8월29일에는 이른바 일본 ‘천황’의 ‘칙령’으로 비법적인 ‘한일합병조약’을 공포하여 우리나라를 저들의 완전한 식민지로 만들어버렸다. 5천년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가진 우리민족이 하루아침에 섬나라 오랑캐들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얼마나 커다란 불행과 희생을 강요당하였던가. 특히 일제식민지통치기간 우리 청년학생들이 겪은 피해와 고통을 실로 헤아릴 수 없었다. 수많은 청년학생들이 일본제국주의에 의해 강제로 이역땅에 끌려가 모진 학대와 천대, 멸시를 받으며 노예노동을 강요당하였고 왜놈의 총알받이로 내몰려 처참하게 목숨을 빼앗겼다. 꽃망울도 채 펴보지 못한 10대의 나어린 소녀들을 비롯한 우리 여성들이 일본군의 성노예로 끌려가 무참히 유린당하였으며 그들 중에 치욕을 참을 길 없어 목숨을 끊은 이들이 수 없이 많았다. 이처럼 일본은 40여년간 우리나라를 강점하고 민족성원 모두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그러나 일본은 오늘까지도 일본군성노예범죄, 조선인집단학살범죄, 문화재약탈범죄 등 우리 민족에게 끼친 모든 과거죄악에 대하여 사죄하고 배상하려 하지 않고 오히려 재침의 기회만을 노리며 오만무례하게 행동하고 있다. 얼마전에는 또다시 우리의 신성한 영토인 독도를 감히 저들의 땅이라고 주장하는 ‘방위백서’를 발간하면서 독도강탈야욕을 여지없이 드러내놓은 것도 모자라 최근에는 일본 총리라는 작자가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나 일본의 고유영토”라고 주장하는 등 우리 겨레의 치솟는 분노를 자아내게 하고 있다. 또한, 한일군사협력강화를 내세우면서 우리나라를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대결기지로 만들려 하고 있다. 일본이 우리의 영토주권을 또다시 침해하고 우리나라에 대한 군사적 개입을 공공연히 추진하는 것은 그들의 제국주의적 침략정책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 수 없다. 현실은 남과 북의 청년학생들이 민족자주의 정신과 애국애족의 마음, 청춘의 슬기로운 힘을 하나로 모아 일본의 과거죄악을 청산하고 군국주의재침책동을 저지시키는데 앞장설 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단결은 민족의 힘이고 승리이다. 우리 남과 북의 청년학생들은 자주의 기치 밑에 굳게 단결하여 민족의 존엄과 이익을 철저히 수호해나갈 것이다. 우리 청년학생들은 시대와 역사의 개척자, 주인공들이다. 민족의 자주독립과 조국통일을 위한 겨레의 투쟁의 선봉에는 언제나 우리 청년학생들이 서 있었다. 우리는 열혈의 반일열사들의 불굴의 자주정신과 애국의 열정을 그대로 이어 일본의 과거 죄악에 대한 배상을 기어이 받아내고 군국주의재침책동을 단호히 파탄시켜 나가는데 앞장설 것이다. 남과 북의 청년학생들은 가슴마다에 끓어 넘치는 애국애족의 힘과 정신력을 활화산처럼 분출시켜 일본군성노예범죄를 비롯하여 일본이 우리 민족에게 끼친 모든 죄악에 대한 피의 대가를 반드시 받아내고야 말 것이다. 일본은 우리 겨레의 피맺힌 원한을 천백배로 받아내려는 남과 북 청년학생들의 드높은 의지와 기상을 똑바로 보고 독도강탈기도를 비롯한 재침책동을 당장 걷어치워야 하며 지난 한세기 동안 우리 민족에게 저지를 모든 범죄에 대해 당장 사죄하고 배상해야 한다. 2012년 8월 29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청년학생본부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청년학생분과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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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연기자
*기사제휴: 21세기민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