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가 연구실적이 부진하다는 이유로 조교수2명을 재계약심사에서 탈락시킨 것이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그동안 국립대는 조교수만 되면 부교수에서 정교수로 정년이 보장되는 관행 때문에 ‘철밥통’으로 불려왔으나 이번 조치는 교수사회의 긴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30일 전남대에 따르면 최근 전남대교육공무원인사위원회는 2014년 3월1일자 전임교원재계약대상자에 대한 심의를 통해 조교수3명과 계약을 하지않기로 결정했다.
인사위원회는 심의과정에서 해당 조교수2명의 연구실적이 미흡하다고 판단하고 탈락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대교원들은 조교수가 되면 대학과4년 또는 6년만기로 계약을 하고, 조교수계약이 끝나면 재계약을통해 5년의 부교수계약을 하게 된다. 그 다음에는 정년이 보장되는 정교수계약을 체결한다.
이 과정에서 재임용은 별다른 문제가 없는 한 계속적으로 이뤄져와 전남대에서 연구실적부진으로 인한 교수재계약탈락은 이번이 첫사례다.
전남대한관계자는 한 지역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교수연구역량을 높이기위해 학교가 다양한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며 “이번 탈락이 교수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와 더불어 전남대는 내년부터 재임용기준을 더욱 강화하고 현재 관련규정을 마련해 평의회와 상무회의를 거쳐 확정할 방침이다.
유하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