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 주요대학 학생수중 해마다 4000여명정도가 중도탈락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0일 각 지역대학과 대학알리미 등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천안지역 4년제대학 6개학교와2년제대학 2개학교 등 총8개 대학에서 중도탈락한 학생수가 2010년 4637명, 2011년 4671명, 2012년 4011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탈락학생비율은 4년제대학이 3~5% 수준이었으며 2년제전문대학은 7~8%로 2배 이상 높았다. 실제 나사렛대는 2012년 418명이, 백석대와 상명대는 각각 914명과 314명이 지난해 학교를 그만뒀다. 또 같은해 남서울대는 619명, 단국대와 한기대는 각각 재적학생의 3% 수준인 582명, 184명이 중도 탈락했다.
전문대학인 백석문화대학교나 천안연암대학는 중도탈락학생이 각각 853명과 127명에 달했다.
대학관계자들은 "탈락자가 학교별 총재적학생 수의 3~8%에 달하고 있다"며 "탈락 사유는 자퇴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미복학, 미등록, 학사경고 순 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국회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강은희의원이 지난 26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중도탈락 대학생의 경제·사회적 비용'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중도탈락학생을 기준으로 연간중도탈락학생의 경제·사회적 비용이 3조205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의원은 "연간 3조2052억원이 중도탈락대학생의 경제사회적 비용으로 조사된 것은 인천대교 건설에 1조5000억원이 들었던 점을 볼 때 인천대교 2개를 만들 수 있는 금액"이라며 "중도탈락학생들이 줄어들기 위해서는 중고등학교 단계에서 적성에 맞는 학과선택, 직업교육 등이 이루어져야한다"고 지적했다.
김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