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유력일간지 르몽드가 5일(현지시간) 최근 남코리아의 대학가를 중심으로 퍼진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 열풍을 보도했다.
르몽드는 “남코리아는 요즘 어떤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질문이 적힌 대자보가 남코리아사회를 뒤흔들고 있다”면서 사회적인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대학생 주현우씨가 학교게시판에 붙인 대자보는 정치에 무관심한 젊은이들을 향해 “정치적인 문제를 잊고 있는데도 문제가 없나요”라는 질문을 남코리아사회에 던지고 있다고 전했다.
르몽드는 국가정보원이 18대대선당시 박근혜후보를 위해 불법개입을 했다는 정보도 소개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국가 운영에 대한 대자보의 문제제기 이후 최근 대통령 사퇴를 주장하는 분신 사태가 일어날 정도로 반향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 어떤 민주주의 국가에서도 이러한 활동은 큰 스캔들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에 담긴 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과 관련해 국회에서 제명될 위기에 처한 야당의원, 교육부의 '안녕들 하십니까' 관련 대자보 규제 지침, 코레일 파업 등을 언급하며 젊은이들이 권위주의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