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동 대학생연합기숙사와 천연동 꿈꾸는다락방에 각각 516명, 48명의 대학생이 올해 하반기 입주할 예정이다.
연합기숙사는 저소득층과 지방출신 대학생 주거지원방안의 하나로 입주 대학생들은 현재 사립대 민자기숙사비(평균32만원) 보다 월13만원 저렴한 19만원만 내고 생활할 수 있다.
문석진서대문구청장은 "대학이나 시·도가 아니라 구 차원에서 지역에 기숙사를 만든 것은 처음"이라며 "대학생 주거복지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서대문구가 대학생 복지에 팔을 걷어 부친 것은 연세대·이화여대·명지대 등 관내 대학만 9개인 환경이 컸지만, 대학생들을 위한 투자가 곧 지역으로 환원될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실제로 매년 연세대학생 100명을 비롯해 이화여대·명지대·경기대 등 학생들이 지역 청소년과 '1:1멘토링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문청장은 "홍제동 기숙사는 올해 하반부기터 입주가 시작되는데 절반이상은 멘토링사업 참여를 조건으로 모집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매년 대학생 800여명이 멘토링사업에 참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