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11월 크라우드펀딩을 시작으로 제작된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이 6일 개봉했다.
<또 하나의 약속>은 2007년 9월 삼성전자반도체공장에서 일하다가 백혈병으로 숨진 황유미(당시 23세)씨를 다룬 영화다.
삼성의 노동자에 대한 비인간적인 처우가 영화개봉과 동시에 알려지면서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다.
한편 영화개관에 대기업의 외압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한 영화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5일 <또 하나의 약속>을 팬들과 함께 보고자 했던 컬투가 롯데시네마측으로부터 대관을 거부당해 시사회 진행이 불투명하게 됐다.
컬투는 4일 서울합정 롯데시네마측에 11일 대관을 신청했지만 극장으로부터 "진행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앞서 배우 조달환 역시 6일 저녁8시 서울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 대관신청을 했지만 극장측의 거부로 급하게 장소를 CGV 강변으로 옮겨야 했다.
한편 제작사측은 “롯데 시네마에서 17개의 스크린을 확보했으나 롯데시네마가 전국 98개 상영관을 운영 중인 것을 감안하면 극장의 숫자가 너무 적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김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