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6시 서울청계광장에서 ‘멈춰라! 민영화 연금개악 힘내라! 민주주의 실시하라! 관건부정선거 특검’ 제 33차 국민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날 민주노총과 30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국정원시국회의와 300여명의 시민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대학생총파업에서 활동하는 이동현씨는 “박근혜퇴진과 민영화저지를 위한 2.25총파업성사를 위해 지난 한달간 거리와 학교를 다니며 선전전을 진행하고 유인물을 배부했다”며 “고액등록금과 학과구조조정, 학과통폐합으로 고통받는 학생들도 노동자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학생들과 노동자가 힘을 합친다면 박근혜퇴진과 민영화저지는 충분히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1%의 자본가를 위한 세상이 아닌 99%의 노동자와 민중을 위한 세상을 위해 함께 투쟁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평화활동가 이적목사는 “매년 말 애기봉 등탑점등과 키리졸브 한미군사훈련을 할 때마다 민통선주민들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며 “전쟁이 나면 고통받는 사람들은 남에 있는 미군 69만명이 아니라 우리 민초들이다”고 말했다.
▲발언중인 이적 목사 (출처=21세기대학뉴스)
민권연대 김준성정책실장은 “서울시공무원간첩조작사건과 내란음모조작사건은 박근혜정부가 총체적인 관건부정선거를 덮고 물타기하고 야권을 분열시키기 위한 의도적인 공작”이라고 비판하며 “진실을 가리고 거짓의 편에 선 사람들을 반드시 역사의 심판대에 올려야한다”고 지적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의 이광철변호사는 “서울시공무원간첩조작사건 1심에서 무죄판결이 나오자 국정원과 검찰이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문건을 조작했다”며 “당시 변호인은 위조문건임을 지적했지만 검찰은 또다른 위조문건을 가져와 유죄로 만들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유기수사무총장은 “2.25국민총파업은 국민의 권리를 행동으로 옮기는 날이자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계속해서 투쟁을 하겠다고 선포하는 날”이라며 “손잡고 나와 힘차게 민중이 주인임을 외치자”고 강조했다.
▲33차 촛불대회가 진행중이다 (출처=21세기대학뉴스)
이날 촛불대회에는 민중가수 손병휘와 시민들이 함께 ‘유신메들리’를 부르며 이날 집회를 마무리했다.
박민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