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1시 서울 독립문 전교조 서울지부 건물 7층 강당에서 '2014 새내기 정치 포럼'강연이 진행됐다.
새내기정치포럼기획단의 주최로 진행된 첫 강연은 노무법인 '필' 김재광대표의 '우리 삶 속의 노동, 그리고 노동자'였다.
강연에는 동국대를 비롯해 고려대, 서울대, 이화여대 등 여러대학들의 새내기가 약 20명정도 참석했다.
서울대 공대 새내기 여학생은 "14학번 커뮤니티에 있는 포스터를 보고 참가하게 되었다"면서 "평소에 정치, 역사에 관심이 많았다"고 참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재광대표는 강연에서 "행복한 노동자가 행복한 노동을 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든다"고 말하면서 "여기에서 순서가 뒤바뀔 수는 없다. 사회는 경제성장의 낡은 문구로 사회구성원의 대부분인 노동자들의 권리를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탄압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노동자라는 단어 자체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 놓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사회에서는 근로자라는 말로 대체된다. 근로자는 '근면'한 노동자라는 뜻이다. 이러니 노동조합결성이 말이 되겠는가. 구조순응을 당연시 하게 만드는 무서운 일이다"고 말했다.
강연이 끝나고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고려대 새내기 박은영양은 "노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어디서 기인하고 그럼 그에 대한 해결 방안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대표는 "제도교육의 문제이다. 기본적으로 사회가 원하는 방향대로 흘러가게 교육을 시킨다. 체제순응적인 학생들을 길러내는 것이다. 독일은 청소년시기부터 '노조 모의 교섭'을 배우게 한다"면서 "자신이 생각해서 부당하고 옳지 않다라고 느낀 것을 목소리내고 행동하는 것, 그게 핵심이고 해결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번 2014새내기 정치포럼 강연은 27일부터 28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고 총 4개의 강연으로 구성됐다.
참가문의는 010 8674 1871로 하면 된다.
김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