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차 국민촛불포스터 (출처=국정원시국회의)
8일 오후6시 청계광장에서 {3.8 세계여성의날 106주년 및 관건부정선거규탄! 책임자처벌! 특검촉구!}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집회에는 30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촛불을 들었다.
시국회의 기조발언에 나선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의 이석범변호사는 <국정원의 서울시공무원간첩사건 증거조작과 중국대사관의 공문서마저도 위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대미문의 조작사건의 공범자일 수 있는 검찰의 수사를 믿지 못하겠으니 특검을 반드시 실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여성연대 손미희대표는 <전국 곳곳에서 여성의날 행사를 하고 박근혜정권1년 여성으로 못살겠다는 주제로 성토대회를 했다>며 <여성노동자들의 70%가 비정규직이며 비인권적인 대우를 받고 무시를 당하는 현실에서 어떻게 살겠는가>하고 꼬집었다.
민주노총 권수정여성위원장은 <부정선거로 만들어진 박근혜정권 아래 고용창출이라는 미명하에 시간제일자리가 확대되면서 여성들은 저임금, 불안한 노동환경에 처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석촌동세모녀자살사건처럼 많은 가정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로 내몰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 김명학집행위원장은 <장애인으로서 이 사회를 살아간다는 것은 너무 힘들다>며 <가난으로 인해 더 이상 사람이 죽어나가서는 안된다. 장애인도, 노동자도, 가난한 사람도 함께 연대하며 꿋꿋하게 싸워 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부산 미국핵잠수함입항반대시위에 참가한 오주성씨는 <2월14일 남북고위급회담을 통해 이산가족상봉 등 대화의 국면으로 들어서는 이 순간 미국은 전쟁훈련을 감행하고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얼마전 북의 미사일발사를 비난하지만 그날은 미국핵잠수함이 들어온 다음날>이라며 <지금의 전쟁위기, 한반도정세를 누가 위협하고 파탄내려고 하는지 명백하게 들어난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울대 전효빈총학생회장은 <사회가 책임져야 할 문제들이 여성들에게 전가되는 것들은 우리가 싸우면서 바꿔나가야 할 우리 사회의 모습이다>라며 <누구도 지켜주지 않는 우리의 권리를 확대해 나가기 위해 투쟁하는 길에 대학생들도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마지막 발언에 나선 경희대 박이랑총학생회장은 <겨울방학동안 학교안에서 등록금인상반대요구, 삭감된 장학금원상복구투쟁을 하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연대한다면 모든것은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승리하는 그날까지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3.15부정선거 54주년>이기도 한 오는 15일 오후6시 청계광장에서 36차 국민촛불을 이어갈 예정이다.
▲여성노동자대회를 마치고 행진하는 참가자들 (출처=진보노동뉴스)
박민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