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공채파행, 성추행의혹 등으로 폐과까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던 서울대성악과의 원로교수5인이 '학과정상화'를촉구하고 나섰다.
이인영(85)명예교수를 비롯해 안형일, 이경숙, 유태열, 김혜경 등 성악과원로교수5명은 10일 오후 서울대 본부 변창구교육부총장에게 <서울대성악과정상화를 촉구하는 원로교수들의 의견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서한을 통해 △교수임용절차 및 규칙재정비 △교수비위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 △성악과학과장직 환원 △음대학장의 중립적태도 △학생불만요소재점검 등을 요구했다.
현재 서울대는 성악과의 문제들에 대해 자체적인 해결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4일 국악과 이지영교수를 성악과학과장에 임명해 개교이래 처음으로 학과장자리에 다른 학과교수를 임명했다.
원로교수들은 이에 대해 학과장직을 성악과에 환원할 것과 더불어 <부당하게 면직된 박미혜교수의 학과장직복직을 원하다>고 밝혔다.
이인영명예교수는 이날 <민주적인 성악과의 전통이 문란해졌다는 소식을 듣고 이래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원로교수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는데 이런일로 만나 가슴이 아프다.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 하루빨리 사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입장을 전했다.
유하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