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비정규직노동자들이 파업 일주일만인 지난10일 학교측과 임금인상 등이 포함된 집단교섭에 합의하고 업무에 복귀했다.경희대 청소, 경비, 주차노동자 80여명은 지난8일부터 시급인상 및 학교측의 직접고용, 근로환경개선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여왔다.
12일 경희대와 서경지부에 따르면 학교측과 노동자들은 10일부터 협상을 벌여 500원 인상된 6200원에 합의했다. 식대도 2만원 인상된 9만원으로 합의했다. 핵심요구안이었던 임금인상안이 타결됨에 따라 경희대 청소, 시설노동자들은 파업을 접고 11일 오전6시부터 업무에 복귀했다.
서경지부측은 <대학들이 기존의 태도를 벗어나 사회적인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인 것으로 고무적이다. 이를 확산하고자 오늘 예정됐던 전면파업을 잠정 보류한다>고 밝혔다.
박민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