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파리에 우리나라유학생을 위한 기숙사가 생긴다.
17일 나승일교육부차관은 파리소르본대학에서 프랑수아베이파리교육청장, 파리국제대학촌관계자 등과 한국관건립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교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한국관건립은 프랑스정부의 제안으로 시작됐는데 지난해 11월 한·프정상회담 이후 프랑스정부가 무상으로 2600m² 규모의 기숙사용지를 제공하기로 했다.
파리남쪽지역에 있는 국제대학촌은 1차세계대전 직후인 1920년대에 세계각국의 젊은이들 간 교류를 통해 전쟁의 상처를 극복하고자 조성된 다국적기숙사촌이다.
현재 130개국에서 온 유학생 5500여명이 40개 관에 나눠 거주하고 있다. 미국·영국·독일·일본 등 25개국은 자국이름을 붙인 기숙사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국가중에는 일본(1927년 개관), 캄보디아(1957년), 인도(1967년)만 독립된 국가관을 갖고 있다.
정원의 30%는 타국적유학생을 배치해야 하는 규약에 따라 한국관에는 외국국적자 30%가 거주하고, 한국관정원의 30%에 해당하는 우리유학생은 타국기숙사에 배정될 예정이다.
한국관은 250명 안팎의 유학생이 거주할 수 있는 규모로, 2017년까지 준공을 마치고 2018년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김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