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회 기도를 하는 히라노 코이치 목사 출처=연합뉴스)
3월28일 오후3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위안부소녀상 앞에서 히라노 고이치 목사가 사죄 기도를 했다.
히라노 고이치 목사는 거동이 불편해 지팡이를 짚고도 옆사람의 부축을 받아야 하지만 소녀상 옆 의자를 잡고 고개를 숙인 채 기도문을 외웠다. 그는 도쿄 호라이즌 채플을 설립한 일본 교회의 지도자이다.
기도에 앞서서는 장미와 카네이션 꽃바구니를 소녀상 앞에 바쳤다. 꽃바구니에는 한글로 ˂용서를 구합니다˃라고 쓰인 리본이 묶여 있었다. ˂감사˃의 의미로 카네이션을, ˂대한민국을 사랑한다˃는 의미를 담아 장미를 직접 선택했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들이 얼마나 큰 수치를 느꼈을지 헤아릴 수 없으며 일본인 목사로서 소녀들과 그 가족들에게 사죄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부끄럽다˃며 ˂일본으로 돌아가면 신도들에게 사죄하고 기도해야 한다고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6년간 일본이 행한 범죄로 인해 겪은 한국인들의 고통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히라노 고이치 목사는 전날에는 한국복지선교연합회 등이 주최한 ˂화해를 위한 한 일 종교계의 역할˃토론회에 참석했다.
최나라니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