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대학에서 허위취업 시키거나 건강보험에 무자격자를 가입시키는 방식으로 취업률을 허위로 작성한 사실이 적발됐다. 교육부는 이들 대학에 관련자징계를 요구하고 시정조치를 내렸다.
지난달 24일 교육부감사실에서 발표한 <고등교육기관 취업통계실태특정감사>보고서를 보면 성결대, 목원대, 한남대 등 4년제대학 11곳은 국민건강보험 직장 가입대상이 아닌 비상근근로자를 건강보험에 가입시켜 취업률을 공시했다.
부산여자대학, 부산경상대학 등 전문대학5곳도 건강보험 무자격자를 가입시키거나 미취업상태인 졸업생을 취업자로 작성해 공시한 사실이 드러났다.
교육부는 지난해 4월부터 5월까지 감사인원26명에 의해 5주간 진행됐으며 극동대, 삼육대, 성결대를 포함한 16개 대학들에서 총 24건의 지적사항이 적발됐다.
대학의 <취업률 부풀리기>는 정부의 대학평가에서 취업률을 주요한 지표로 활용됐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지난1월 <새로 도입할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는 취업률 외에 일자리의 질과 취업기간 등 정성적인 면을 고려할것>이라며 개선방침을 밝혔다.
박민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