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측의 등록금인상과 장학금축소결정에 대해 반발을 표하면서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건국대법학전문대학원학생들의 수업거부가 5일째가 되는 오늘 학생들은 법학관앞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비대위(비상대책위원회)는 앞선 23일 실질등록금인상저지를 위한 비상총회를 열고, 총원128명 중 66명의 찬성으로 ˂무기한 수업거부˃를 결의한 바 있다.
이날 모인 법학전문대학원학생 100여명은 등록금인상과 장학금축소철회를 요구하며 ˂건국대는 로스쿨인가조건을 준수하라>고 외쳤다.
학생들은 ˂건국대는 설립인가당시 개원초기 3년간 약83억원을 로스쿨에 지원하기로 계획서를 제출했고 장학금지급률은 75%를 유지하기로 했다˃며 ˂그러나 학교측은 3년간 단35억원만 지원했으며 올해 장학금지급률을 40%로 일방적으로 조정했다˃며 거세게 비판했다.
이어 <손동권로스쿨원장이 학교본부에 등록금인상을 요청한 적이 없었음에도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인상을 결정했다>며 <절차상의 하자가 있었기때문에 등심위를 재소집하고 로스쿨등록금을 재논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올해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한 박수관학생은 <입학당시책임있는 교수들과 홍보팀이 장학금제도를 홍보했다>며 <이런 기본적인 약속도 지키지않는 학교에서 제대로된 법률가를 양성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결의대회가 끝난 후 참가자들은 하얀천에 <총장님제발만나줘요> 등 소원을 적어 법학관주변나무에 <소망천매달기>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한편 학교측은 이러한 학생들의 반발에 대해 <형평성을 고려해 현실화 한 것>이라며 <원래 로스쿨장학금은 초기3년에 한해 75%비율로 지원하기로 했지만 이를 2년간 연장했던 것이다. 그러다보니 광범위한 장학혜택이 5년간 지속되면서 고정된 제도로 인식된 측면이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유하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