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명의 국회의원이 반값등록금에 동의, 10명의 의원만 더 있으면 반값등록금 실현”



대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10, 반값등록금국민본부주최로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및 ‘사립학교법’ 입법청원과 반값등록금을 실현할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찾는다는 기자회견 및 시민과 대학생이 함께하는 반값등록금실현염원108배가 오후2시 국회정문앞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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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근본해결책 없어”


반값등록금국민본부는 “지난 823일 박근혜후보는 토론회에 참석해 ‘반값등록금,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지금까지 새누리당과 박근혜후보가 말하는 반값등록금은 명목등록금의 인하가 아니라 국가장학금의 확대였다”며 “새누리당이 제시하는 방안은 대학생들의 요구를 잠재우기 위한 임시방편일 뿐 치솟는 등록금과 제자리걸음만 하는 대학교육에 대한 근본적이 대책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기자회견 사회를 맡은 경희대 박지아총학생회장은 “수많은 대학생들이 생색내기식 국가장학금에 분노하고 있고 반값등록금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에 이제는 정치권이 답을 할 차례”라며 “141명의 국회의원이 반값등록금에 동의한 만큼 이제 10명의 국회의원만 있으면 진짜 반값등록금이 실현가능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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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새누리당은 대선을 앞두고 반값등록금아닌 반쪽장학금을 반값등록금처럼 이야기하는데 개념정리부터 분명히 해야할 것”이라면서 “박근혜후보는 국민을 생각한다면 대통령이 돼서 반값등록금을 실현하겠다는 약속대신 지금 실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으로 10명이면 반값등록금실현


이어 덕성여대 윤태은총학생회장의 반값등록금법안통과를 위해 진행된 ‘10명의 국회의원을 찾습니다’ 프로젝트의 진행상황을 보고했다.


윤총학생회장은 “방학동안 직접 국회의원을 만나 토론하고 기자회견과 1인시위를 했고 앞으로도 프로젝트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며 “말로만 반값등록금이 아니라 실제로 고지서에 반값의 등록금이 찍히도록 10명의 국회의원을 찾는 프로젝트에 대한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박근혜후보, 거짓말로는 기네스감”


반값등록금학부모모임 최창호총무는 “아이셋을 기르다보니 등록금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면서 “2006년 지방선거 박근혜후보가 반값등록금공약을 여러번 했다. 오랫동안 침묵을 지키다 다시 또 반값등록금을 이야기하다 오히려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하고 자기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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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사회지도층이라는 사람이 국민앞에서 계속 거짓말을 하고 (내뱉은 말을) 지키지 않고 학생들앞에서 어떻게 하겠다는 이야기는 전혀 없다”며 “6년동안 4번씩이나 지키지도 않은 공약을 내세우다가 대통령후보가 되는 일은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민주당(민주통합당)반값특위(반값등록금특별위원회)위원장 우상호최고의원, 민주당 김강진의원, 진보당(통합진보당) 김재연의원이 같이 자리했고, 이후 교과위(교육과학기술위원회) 간사이자 민주당반값특위간사인 유기홍의원과 교과위소속의 민주당 유은혜의원도 참석했다.


이들은 시민과 학생들이 반값등록금실현을 위해 계속 힘내줄 것을 독려하며 이름만 말로만 반값등록금실현을 외치는 새누리당을 규탄했다. 또 “반드시 반값등록금법안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학생을 대변하는 대통령 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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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발언한 한대련(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정용필의장은 “대학에 입학한 뒤 중요한 선거가 2번 있었는데 2007년의 17대 국회의원선거와 작년에 치러진 서울시장보궐선거였다. 전자는 투표를 못하면 삶이 얼마나 끝장까지 갈 수 있는가를 봤고 후자에서 정책으로 우리의 삶이 바뀔 수 있음을 깨달았다”며 “대선이 100일 남은 지금 대학생들에게는 반값등록금이외에도 많은 문제들이 존재하고 있다. 청년실업 역시 대학생을 떼놓고 말할 수 없다”면서 “이번 대선에서는 대학생이 원하는 후보가 당선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발언이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에게 반값등록금약속배지를 달아주는 행사가 진행됐다. 국민본부는 151개의 배지를 준비했다면서 배지는 단순히 반값등록금을 약속한다는 의미를 넘어 진짜 국민을 위하는 국회의원이라는 의미도 담겨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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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등록금 염원 담은 108


기자회견을 마친 뒤 50여명이 넘는 학생과 시민들은 반값등록금실현을 염원하는 108배를 시작했다. 50배가 넘어가 80배가 넘어가는 동안 국회의원들이 자리를 떠나고 기자들이 하나둘 줄어드는 동안에도 묵묵히 108배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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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주최한 ‘국가장학금분노기’ 공모에서 1등을 수상한 김성은학생은 108배를 하고난 뒤 어떤 생각이 드냐는 질문에 “108배를 하는 현실이 언제 나아질까 눈물이 났다”면서 “국회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108배를 하는 동안에도 한번도 나와보지 않는 새누리당은 대학생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거란 확신이 섰다”고 말했다.


이민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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