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며 온라인상에서 시작된 노란리본달기 캠페인에 다양한 리본 사진들이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일간베스트에서 제작한 <가짜 리본>이 등장해 논란이다.
앞서 노란리본달기 캠페인은 대학생연합 동아리 ALT(Active, Autonomous, Alter Life Togther)에서 처음 제작해 시작한 것으로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빌어요>, <다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기원합니다.>라는 의미등을 담고있다.
ALT는 주체적인 사회적활동을 해보자는 취지에 만들어진 대학생 연합 동아리이다.
▲사진= 일간베스트에서 조작한 노란리본
얼핏보면 노란리본같지만 자세히 보면 왼쪽은 ㅇ, 오른쪽은 ㅂ과 닮아 일베의 줄임말인 'ㅇㅂ'을 나타내고있다.
노란리본달기 캠페인이 온라인상에서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는 가운데 동아리 ALT에서 만든 노란리본을 <일간베스트저장소> 표식으로 바꾼 가짜가 등장해 캠페인의 참 의미를 훼손하고 있어 네티즌들의 공분를 사고 있다.
▲사진= 일간베스트에서 조작한 대학심볼마크 (좌)연세대 (우)고려대
일베의 이러한 행동은 과거 여러 대학의 심볼마크나 각종상표등을 조작해 방송에 등장시킨 전례를 돌이켜봤을때 이번 <가짜 리본>도 비슷한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노란색 리본이 무사귀환이라는 의미를 담게 된 것은 약 40년 전 부터인데, 1995년 삼호뮤직에서 출간한 <이야기 팝송 여행: 이야기 샹송칸초네 여행>에 따르면 어윈 레빈과 러셀 브라운이 1972년에 합작한 노래 떡갈나무에 노란리본을 달아주세요(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에서 유래됐다.
또 전쟁터에 간 병사나 인질의 무사귀환을 바라며, 감옥에 간 남편이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나무에 노란리본을 묶었다는 실화도 전해진다. 이후 노란리본은 연락이 닿지 않는 누군가가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는 것을 의미하게 됐다.
신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