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위안부문제를 다룬 연극 ˂봉선화˃가 재공연된다.
˂봉선화˃ 재공연추진을 위해 결성된 ˂연극 봉선화와 동행하는 겨레운동˃은 5월1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봉선화˃를 다시 선보인다.
겨레운동 송기정사무국장은 ˂그간 공연을 다시 해달라는 요청이 많아 재공연을 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현재로서는 일본정부가 위안부문제에 대해 사죄하는 순간까지 공연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게 우리 단체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겨레운동은 지방관객도 <봉선화>를 볼 수 있도록 전국주요도시공연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시에 해외동포들의 관람을 위해 해외공연도 검토하고 있다.
송사무국장은 <위안부강제동원문제제기와 관한 움직임이 활발한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공연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궁극적인 목표는 일본무대에 연극을 올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봉선화>의 원작은 윤정모의 소설 <에미 이름은 조센삐였다>로, 일제강점기일본군위안부로 끌려갔던 한 여인의 인생 역정을 그렸다. 연극에서는 원작에 그 아들과 손녀 세대의 이야기까지 추가했다.
윤정모작가가 극본을 집필했고 김혜련과 구태환이 각각 예술감독과 연출을 맡았다.
작년 11월 초연 때처럼 서울시극단이 무대를 꾸미고 여성가족부, 나눔의 집,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후원한다.
문의: 399-1135
김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