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러 대학들을 평가하는 사이트 라이덴랭킹(www.leidenranking.com)의 ˂가장 많이 인용되는 상위 10% 논문의 비율˃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결과 국내에서 논문의 질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대학은 포스텍(세계순위 173위)인것으로 나타났다.
포스텍의 뒤를 차지해 국내 2위를 기록한 카이스트는 세계순위 283위를 기록해 간신히 300위권 안에 들었다.
▲750개 대학 중 세계순위 520위를 기록한 서울대학교
국내에서 5위를 기록한 국립서울대학교는 올해 전체 조사대상 기준이었던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동안 논문을 1000건 이상 발표한 세계 750여개 대학들 가운데 세계순위 520위로 나타났다.
라이덴 랭킹 기준 국내대학의 3~10위는 △3위 이화여대(세계순위 306위), △4위 GIST(세계순위 456위), △5위 서울대 (세계순위 520위), △6위 성균관대(세계순위 569위), △7위 울산대(세계순위 571위), △8위 연세대(세계순위 580위), △9위 경희대(세계순위 597위), △10위 경상대(세계순위 600위)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순위는 정부에서 시행한 ˂BK21(Brain Korea 21)˃과 ˂WCU(World Class University)˃ 등을 통해 각 대학들에 지원한 막대한 규모의 연구지원금을 감안해봤을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이다.
정부에서 시행한 사업을 BK21과 BK21플러스 사업으로만 한정해도 1999년부터 2013년까지 정부가 국내대학에 지원한 금액은 무려 3조8000억원에 육박하는 것 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실에도 불구하고 순위에 포함된 국내 일부 대학들은 세계 순위가 아닌 국내 순위들 만을 부각시키며 자기 대학 홍보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라이덴랭킹은 네덜란드 라이덴대학이 발표하는 랭킹으로서 매년 세계 대학이 발표한 논문 중에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상위 10%의 논문 비율을 집계한 평가지표다.
설문조사 방식 등 주관적 평가요소들을 배제하고 학술정보서비스기업 톰슨로이터의 DB를 활용해 4년간의 논문을 분석하는 것이 특징으로 논문 비율이 높은 대학일수록 세계적인 수준의 논문을 많이 발표하고 있다는 의미다.
올해에는 평가 대상을 지난해 500개 대학에서 750개 대학으로 확대됐다. 학문 분야 역시 5개 분야에서 7개 분야로 세분화했다. 라이덴 랭킹은 논문 비율에 따른 총점 산정을 통해 연구의 질을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