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와 광운대에서 법정2종전염병인 홍역이 대량으로 발생해 대학가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해당대학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국민대학생9명과 광운대학생1명, 성북구주민1명 등 11명이 홍역확진판정을 받았고 의심환자도 49명에 달한다.
한편 의심환자가운데 25명이 국민대학생으로 확인돼 충격을 더하고 있다.
특히 국민대인근에 상명대, 성신여대, 서경대 등 여러 대학이 위치해있고, 광운대 역시 경희대와 한국외대 등이 가까이있어 대학가에 홍역전염예방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홍역에 걸리면 발열이나 콧물 등의 증상을 보여 감기로 착하기 쉽지만 무엇보다 전염성이 강해 접촉한 사람 중 90%가 발병할 정도로 감염성이 높다.
하지만 한번 걸린 뒤 회복되면 면역을 얻게 돼 다시는 걸리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국민대관계자는 <지난달 8일 학생한명에게서 홍역이 발병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확진환자들은 모두 자택에서 격리중>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국민대는 현재 종합복지관 1~3층에 걸쳐 소독·방역을 진행하고, 진료소를 설치하고 의심증상이 생길 경우 진료를 받으라고 학생들에게 공지한 상태다.
한편 올해 들어 동남아여행객을 통한 감염으로 홍역확진 국내환자는 현재 162명으로 집계돼있어 홍역예방에 각별히 신경써야될 것으로 보인다.
유하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