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식품영양학과 고광웅교수와 예일대연구팀이 비만성대사증후군을 유발하고 심혈관계질환위험성을 높이는 유전자변이를 세계 최초로 발견해 화제다.
3일 국민대는 고교수가 복부비만·고혈압·당뇨병 등을 겪은 세 그룹의 가족집단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들 가족 중 비만·고혈압·당뇨병 등의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Dyrk1B라는 특정단질에서 유전변이가 있음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Dyrk1B는 본래 근육과 지방의 발달을 조절하며 안정적인 혈중 포도당수치를 유지시키는 단백질이지만, 이들 환자는 이 단백질의 유전변이에 의해 포도당의 항상성에 손실이 생기고 지방합성관련 조절기작을 촉진시켜 비만성대사증후군과 심혈관계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Dyrk1B단백질과 관련한 새로운 병리학적 매커니즘이 규명됐다>며 <향후 대사증후군과 비만, 심혈관계질환 등을 개선시킬 수 있는 신약개발 등 연구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해당 내용이 담긴 논문은 지난달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예일대연구팀과 공동게재됐으며, 같은 달 14일 미국 타임지에도 소개된 바 있다.
유하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