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의꿈〉참가자들은 2일 오후1시40분 독일드레스덴(2차세계대전폭격지)에서 아베정부의 집단적자위권에 대한 〈헌법9조해석변경〉에 반대하는 1인시위를 진행했다.
▲ 독일 드레스덴 성모교회앞에서 1인시위를 진행중인 참가자들
이들은 1일 아베정부의 <헌법9조해석변경>을 통한 <집단적자위권행사>를 허용하는 각의결정소식을 듣고 바로 플래시몹과 1인시위를 계획, 준비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헌법9조해석변경>은 코리아반도급변사태등으로 동맹군이 공격당했을 때 자국공격으로 간주해 반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여기서 일본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도 아닌 <타국에 대한 공격>이 일본의 존립을 위협하고 명백한 위험이 된다는 것 자체가 비논리적인 모순이라는 지적과 함께 내각의 결정만으로 집단적자위권행사여부가 결정된다는 점에서 남코리아뿐만이 아닌 국제적으로도 큰 논란이 일고 있다.
▲ 장준호참가자가 파시즘과 전쟁을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있다.
1인시위에 동참한 <나비의꿈> 참가자 장준호씨는 <일본군국주의에 반대한다. 집단적자위권헌법개정은 이해할 수 없다. 그 해석자체가 일본에게 매우 유리하게 작용될 것이라는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라며 <평화기행중에 1인시위라는 것을 처음 해봤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피켓에 적힌 문구를 보고 응원을 해주시는 분들도 있어서 보람차고 희망을 느꼈다.>고 말했다.
▲ 상명대 애니메이션학과 고경일교수와 테레시타타케시씨의 1인시위모습
<나비의꿈> 일본인참가자 테라시타타케시씨는 아베정부의 헌법해석개정에 대해 <헌법해석개정은 미국정부가 바라고 있는 것이다. 아베정부는 일본국민의 권리가 침해당할 경우라고 말하지만 사실상 미국정부의 뜻이 반영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미국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할시 직접 군대를 파견해 온 것을 이젠 일본군대, 한국군대를 이용해 미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의도가 담긴 발언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드레스덴 1인시위소감으로 <아베정부가 한 행동은 한국을 넘어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평화를 위해 반대해야 할 만큼 문제가 크다. 이것을 유럽평화기행에 참가한 우리들이 2차세계대전이후의 평화상징인 드레스덴에서 시위를 한다는 자체에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발언했다.
<나비의꿈> 독일일정에 일부 결합한 나혜원(드레스덴미대 회화과2)씨는 <혼자 유학하다보니 한국의 젊은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많이 없었다.>며 <원래 정치에 관심이 많았는데 뭔가 능동적으로 참여할 기회가 적었다. 하지만 이번 기회로 젊은 목소리도 듣고 싶어 참여했다.>고 참가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또 일본의 <헌법9조해석변경>을 통한 <집단적자위권행사> 내각결정 소식을 듣고 <아직도 2차세계대전후 해결이 깨끗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일본이 이런 움직임을 보인다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며 <이런 활동들(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 반전평화)을 안하고는 못배기겠다. 행동하지 않으면 마음이 불편하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일본의 집단적자위권헌법해석개정에 반대하는 일본국민들이 54퍼센트에 다다른다고 보도되기도 했으며 어떤 일본인은 29일 도쿄에서 분신을 해 일본국민들에게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날 <나비의꿈>참가자들은 독일 드렌스덴에 이어 노이슈타트의 알라운공원에서도 플랩시몹과 1인시위를 진행했다.
▲ 현장사진들
2014유럽평화기행<나비의꿈> 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