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연구원)는 생체재료·조직재생공학·재생공학 등 분야의 연구개발(R&D)을 위해 20일 포르투갈의 미뉴대와 과학기술협력협정(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카이스트와 미뉴대는 이 협약으로 협력체제를 구축해 생체재료·조직재생공학·재생공학·생명과학·보건과학 분야에서 장기 공동연구 수행방안 등을 논의될 예정이다.
또 교육·훈련, 과학기술 정보 및 인력교류, 기술사업화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 양기관의 의공학 산업발전에 기여하기로 하겠다고 밝혔다.
포르투갈북부 브라가에 위치한 미뉴대학교는 생체재료 등 여러 분야에서 권위있는 대학이다. 카이스트는 2007년부터 미뉴대학과 관련분야에서 협력관계에 있다.
양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EU 공동연구프로그램인 <호라이즌 2020> 사업을 공동 수행한다. 카이스트유럽연구소가 참여한 카이스트-미뉴대-카이스트유럽연구소간의 3각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며, 남코리아-포르투갈 협력과 남-EU 협력도 한층 강화될 계획이다.
협정서명식에는 방남중인 포르투갈 아니발 카바쿠 실바 대통령이 참석했다. 포르투갈에서 10년(1985~1995년)간 총리를 역임한 그는 2006년부터 대통령으로 재직중이다.
한편 아니발 카바쿠 실바 대통령은 1936년 스페인내전 당시 군부독재자 프란시스코 프랑코를 지원한 포르투갈 안토니우 살라자르 대통령 다음으로 포르투갈행정부에서 가장 오랫동안 집권한 인물이다.
신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