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2학기 등록금납부때 대학생 2명중 1명은 학자금대출을 받을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대학생 303명을 대상으로 <하반기학자금대출계획>을 조사한 결과, 50.5%가 <대출을 받을 계획이 있다>라고 답했고 이들중 72.6%는 지난 1학기에도 대출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이전 학기까지 학자금대출을 받은 경험은 54.5%였고 그동안 대출을 받은 횟수는 평균 4회였다. 대출액은 평균 1391만원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대출을 받은 학기 수가 그렇지 않은 학기보다 더 많은지를 묻는 질문에는 <더 많다>는 응답이 61.2%로 <받지 않은 학기가 더 많다(21.8%)>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뿐만 아니라 97.7%가 학비를 마련하는 것에 대해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학비 등의 경제적 부담감이 학교생활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비용부담에 사교모임에 자주 못 나감>이 50.5%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아르바이트에 치여 학업, 대인관계 소홀> 42.9%, <장학금을 받기 위해 학점관리에만 집중> 31.7%, <식당밥을 친구와 나눠먹는 등 식비 줄임> 29.4%, <동아리, 학회 등 회비 부담에 참여 안 함> 24.8%, <전공서적을 빌려서 보는 등 교재비 줄임> 23.1% 등이 있었다.
한편 학자금대출에 관련해 누리꾼들의 반응은 <도성해 @holysea69 졸업하기도 전에 수천만원 빚 … 한국 대학생의 슬픈 자화상ㅠ>, <L2R @skkfl111 흠 ... 국장을 아무리받아도 백만원이 더있어야하는데ㅠㅠ면학장학금신청이 될려나모르겠당 ... 우선 기달려보고 알바비모아서 될수있음 함해봐야지 아님 학자금대출받던지진짜 대출은 하기싫은데ㅠㅠ>, <박성규 @theholysta 저녁이 있는 삶은 죽어버렸다. 학자금대출은 갚아야하고, 결혼을 하기엔 돈이 없다. 취업자리는 줄어들고, 눈을 낮추기엔 그만한 노동의 가치를 인정받지도 못한다.> 등 씁쓸했다.
김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