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1시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정문에서 대학생, 대학원생, 학부모, 시민들이 함께 뽑은 9대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들의 9대요구안에는 ˂입학금폐지˃, ˂반값등록금실현˃, ˂국가장학금제도개혁개선˃, ˂학자금무이자대출및기존이자감면˃, ˂공공직영기숙사확충˃, ˂대학원생차별철폐˃, ˂사학비리근절˃, ˂국공립대기성회비즉각폐지˃, ˂폭력적인 대학구조조정 중단촉구˃ 호소가 있다.
이날 기자회견은 반값등록금국민본부, 서울지역대학생연합,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고려대대학원총학생회, 참여연대민생희망본부가 주최했다.
사회를 맡은 반값등록금국민본부 안진걸씨는 <나라의 미래라고 일컫는 고등교육이 망가지는 현실을 용납할 수 없어서 모였다. 2학기 내내 열심히 투쟁하겠다.>고 말하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한대련 박지향간부는 국공립대 기성회비에 대해<2학기에도 역시 기성회비가 포함됐다. 학생들이 아닌 법원에서 기성회비는 불법이다라고 판결을 내렸으나 학교측과 교육부는 여전히 불법을 자행하고있다.>면서 <더이상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주머니를 털어가지 말라. 학교당국, 교육부, 정부, 재정회계법안을 통과시키려는 새누리당을 비롯한 국회인사들에 맞서 더 목소리를 내고 행동하겠다. 20일 국회앞에서 국공립대학생대표자들의 기자회견이 있다.>고 말했다.
경기대 임승헌총학생회장은 사학비리에 대한 발언으로 <비리를 저지른 사람이 교육의 대표가 되고 학교의 총장이 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라며 <학생들이 나서서 비리로 얼룩진 학교를 바로 세워야 한다. 양심적인 지성인이 되라고 말하는 대학이 정말 신뢰를 다시 회복하고 학생들이 제대로 교육받을 수 있으려면 사학비리 척결이 우선이다. 실질적 제도적 대안이 나올때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이경환총학생회장은 대학생청년들의 공공주거정책에 대해 언급했다.
이총회장은 <대다수의 대학생청년들은 등록금을 포함한 교육비뿐만아니라 주거비문제로 허덕이고 있다. 알바를 해도 턱없이 부족하다. 기숙사가 있지만 공공기숙사가 아니라 사실 별다른 대안이 아니다.>라면서 <전격적, 원초적해결이 되야 한다. 그러려면 정부가 공공임대주택, 공공기숙사를 학생들의 입장에서 진정성을 갖고 만들어 적용해야 한다. 다종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 <연세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등 수도권대학생들이 대학주거권네트워크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이런 활동과 더불어 지자체, 정부의 정책마련의지나 속도를 높이기 위해 기자회견도 열게 됐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다.>라고 활동계획을 밝혔다.
김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