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가 수익률 등 학내평가지표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의약식품대학원을 없애기로 했다. 학생들은 학교측이 사전논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중앙대교무위원회는 지난달 말 의약식품대학원을 없애기로 하고 이사회에 안건을 넘겼다. 이달말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승인되면 폐원이 확정돼 내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수 없다. 1995년 개원한 의약식품대학원은 식품안전성강화방안, 의약품관리기법, 피부건강증진을 위한 화장품개발 등을 연구하는 특수대학원이다.
이런 결정에 한 재학생은 17일 <수익이 나지 않는다는 경제적 논리로 폐원결정을 통보하는 것이 적절한 태도냐>며 <학생의견을 한 번도 묻지 않고 대학원을 없앤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의약식품대학원 재학생들은 이번 건과 관련해 이용구총장에게 대화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