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여명의 대학생들이 학교재단의 방만한 운영으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받아왔다는 결과가 나왔다.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의원은 교육부자료 분석결과 2012~2015년도 4년제 재정지원제한으로 지정된 78개 대학 신·편입생 중 국가장학금 유형Ⅱ를 받지 못한 대학생이 10만5천162명에 달했다고 7일 밝혔다.
국가장학금 유형Ⅱ는 소득8분위이하 대학생중 최소 성적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주어진다. 그러나 정부재정지원제한 대학 신·편입생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앞서 정부는 2011년부터 4년간 130개 대학(연속지정 포함)를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지정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2학년도 4만125명, 2013학년도 2만9천887명, 2014학년도 2만4천606명, 2015학년도 1만544명의 대학생이 국가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했다.
재정지원제한대학 중 경영부실대학으로 지정된 4년제대학 12개 2012∼2014학년도 신·편입생 3천444명은 금액으로 환산했을 때 무려 52억3천800만원의 국가장학금을 못 받은 것으로 추산됐다.
한편 교육부는 재정지원제한대학을 시행4년만에 2015학년도 부터 폐지키로 했다.
신현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