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대사학비리 김문기총장복귀사태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상지대에서 학생과 교수, 교직원등을 불법사찰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상지대 교수협의회와 총학생회는 ˂김 총장 측이 교육부가 대학정상화방안을 제시하도록 한 시한이 얼마남지 않은 지난 4일 교수협의회와 총학생회의 간담회를 불법녹취했다.˃며 ˂학내 구성원들을 조직적으로 사찰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교수협의회는 <특히 김 총장 측 사람들이 사찰을 위해 형편이 어려운 총학생회간부를 금전으로 매수해 교수들의 간담회내용을 녹음하도록 했고 이는 학생의 양심선언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에 상지대관계자는 <교수협의회와 총학생회의 간담회를 앞두고 학교직원이 총학생회간부를 매수해 이를 비밀리에 녹음하게 하고 보고받은 것은 불법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또 교수협의회관계자는 <10월4일 도청 외에도 여러 사찰정황이 드러나고 있어 추가로 확인 중이다.>라고 말했다. 교수협의회는 교육부에 김 총장 퇴출을 거듭 촉구하고 무기한 야외단식농성에 돌입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달 18일 교육부가 황우여장관 명의로 상지학원 이사장·총장 앞으로 보낸 공문에는 <김 전 이사장을 총장으로 임명한 것이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 정상화결정취지에 부합하지 않아 총장 사퇴를 촉구했다.>며 <아직 정상화되지 않은 것에 유감을 표하고 정상화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결과를 10월10일까지 제출하라.>고 명시돼 있다.

다음은 양심선언진술서 전문이다.

상지대 재학생(2014년 현 총학생회 한 간부) 000의 양심선언 진술서

 

1. 조용길과의 만남


 개인적인 대외활동을 통해 외식업체 사장님을 알게됨.

외식업체 사장이 원주 출신이고 영서대학교 출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간단한 통성명 후 식사 약속을 잡음. (통성명에서 총학생회 간부를 하고 있다는 것을 밝힘)

 822일 만나 원주 시내에서 간단히 식사 후 술자리 장소로 옮김.

 일상 이야기를 하다 외식업체 사장님이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 같이 자리를 하자고 권유함.

 잠시 뒤 누군가 오게 되었음. 이때까지 누군지는 몰랐음.

 각자 소개를 하니 조용길씨과 박일호씨라는 것을 알게 됨.

 822일은 김문기씨가 처음 총장실 앞에 얼굴을 들어낸 날이고 조용길씨와 박일호씨도 그 옆에 있었다고 함.

 김문기씨 최측근이라는 것을 알고 난 후 나의 소속을 숨기려고 하였으나 외식업체 사장이 나의 소속이 총학생회라는 것을 말함.

 나의 소속이 밝혀 진 후 김문기 총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기 시작함.

 "나는 현실주의자이다. 그러하기에 학교에 투자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학생들은 반대를 하고 있다."라고 대답함.

 조용기씨가 그 얘기를 들은 후 본인이 총장 비서실장으로 지금 일하고 있고, 앞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것들은 도와주겠다고 함.

 (무엇을 도와주겠다는 것인지 의문이었음)

 그리고 술자리에서 헤어지기 전 학교에서는 절대 아는척 하지 말자고 얘기했음.

 

 2. 조용길과의 거래

 

조용길씨를 만나고 다음날(23) 학교에서 마주치면서 무의식적으로 목례를 하게 되었고, 문자를 통해 인사하지 말라고 연락이 왔음.

 그날 오후 잠시 자취방에 다녀오는 길에 김문기씨가 타고 있는 차량이 지나가는 것을 보았고, 차량이 지나가고 바로 조용길씨가 전화가 왓음

 "총장님한테 너 얘기 했고, 총장님도 흐뭇해 하신다""총학생회 및 중앙운영위원회 회의 내용을 좀 알려달라"고 얘기함.

 그 후 총학생회 회의 내용 및 중운위 회의 내용을 듣고 안건에 대해 간단히 연락해주었음.

 829일에 저녁을 먹자고 따로 연락이 왔었으나, 그날 늦게 끝난다고 하여 30일 아침에 따로 만나기로 함. 830일 아침 9시경 한방병원 뒤 마을 입구에서 은밀하게 만나 학내 상황에 대해 이야기함.

 총학생회에서 준비하는 내용과 김문기씨 측에서 준비하는 내용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를 나눔.

 (차기 총학생회장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고, 그 외 자세히 기억이 나지 않음)

 혹시 나에게 학생회 출마 계획이 있느나 물었고, 나는 총학생회 보다 단과대학회장정도 생각한다 라고 이야기 했음.

 그러나 조용길씨는 이왕 하는거 총학생회에 출마하여 함께 학교를 발전시키자고 이야기함.

 10시까지 총학생회 모임이 있다고 얘기하고, 영서대학교 근처에서 주차를 하고 앞으로 도움이 필요하면 얘기하라고 하며, 돈을 건내주었음.

 옷이나 한벌 사입으라며 30만원을 쥐어 주었음.

 (거절 할 수 있었으나, 그 당시 아주 급하게 돈이 필요한 상황이라 판단력이 흐려졌음.)

 돈을 거내 주면서 앞으로 총학생회에서 나오는 이야기들 모두 알려달라고 얘기함. 92일 임시총장실 진입에 대해  830일에 미리 이야기 했주었으며, 그에 대해 준비를 하였음.

총장실 진입은 총학생회만 알고 있는 내용이었기에 중운위는 모르는 상황이었고, 총학생회에서 누군가 정보를 흘리고 있다고 의심하기 시작.

 의심을 피하기 위해 조용길씨와 연락하여 미리 준비를 하였으냐 묻자, 조용길씨는 본인 아니라며, 다른 사람이 이야기 하기 전에 본인은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하였음.

 그리고 당시 동영상 촬영 영상을 구해 달라고 요청하였으나, 영상까지는 넘기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구하지 못하였다고 얘기함.

 그리고 추석명절 전에 추석 이후 만나기로 약속함.

 913일 오전 810분경 우산초등학교에서 만나기로약속하오 시간 맞추어 우산초등학교를 찾음.

당시 만났을 때 차기 총학생회에 출마할 사람이 있는지에 대해 묻고, 본인과 내통하고 있다는 것을 의심받지 않기 위해서는 집회와 구재단 반대 활동을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얘기함.

 얘기가 끝나고 추석때 차비도 못챙겨 줬다면서 30만원 또 쥐어줌.

 그리고 일주일정도 흐른뒤일 916일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 급하게 50만원이 필요한 상황이 있었음.

 여기저기 돈을 구할 수 없게 되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조용길씨에한테 연락하여 가능한지 물어봄.

 조용길씨는 당장은 안되고 다음날 아침에 만나서 주겠다고 함.

 결국 917일 아침 8시경 우산총학교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고, 50만원 받음.

 그리고 926일 까지 연락하며 27일에 만날 수 있냐고 물었음.

 (27일에 외식업체 사장이 원주로 온다여 함께 밥먹자고 하였음.)

 927일은 할아버지 기일이라 본가에 가야 되서 못본다고 하고 원주와서 만나기로 함.

 928일 오전에 원주에 도착하였고, 도착함과 동시에 연락이 와서 만나자고 얘기함.

 (정확한 시간이 기억나지 않음.)

 우산초등학교에서 만나 다시 차기 총학생회에 대해 이야기하였고, 중운위나 총학에서 출마 확률이 높은 인물이 누구인지 물었음.

 조용길씨 얘기에 의하면 본인이 볼때 조용히 활동하는 인문사회과학대학 회장이 유력해 보인다고 함.

 나이도 많고, 현 총학생회장과 작년에 함께 활동하였기에 밀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얘기함.

 그러면서 조용길과 남윤경이 인사대 회장이 내년 총학 출마 유력 후보로 꼽고 있다고 정보를 흘려달라고 하였으나 직접 하지는 않음.

 나에게 총학생회 출마를 권유하기도 함.

 이야기를 마무리하면서 다시 30만원을 쥐어주었음.

 105일에도 한차례 돈을 요구하였음.(금액은 제시하지 않음) 그러나 시간이 나지 않아 만나지 못하였음.

107일 아침에 만나자고 연락이 왔고, 아침 815분경 우산총등학교에서 만나 30만원 건내받음.

 돈을 건내받고 학생징계에 대해 이야기 하였음. 의심받지 않게 하지 위해 내 이름을 넣었고, 추후 검토작업을 통해 빼주겠다고 얘기했음.

 징계가 언제쯤 되냐고 묻자 징계는 10월중으로 처리하여 학생회장과 부회장, 대외협력국장에 대해 강한 징계를 할 계획이라고 얘기 함.

 학생회 간부들이 징계를 받게되면 차기 총학생회 준비가 쉬워 질 것이라며 총학생회 출마를 권유함.

또한 대외협력국장 주변에 우리쪽(김문기측) 사람이 연관되어 있는것 같다고 이야기함.

 1010일 다시한번 급하게 돈이 필요한 상황이 되어 조용길씨한테 금전적 요구를함.

 그날은 본인이 약속이 있어 직접 전달하지 못하고, 시내에 위치한 유흥주점과 번호를 알려주며, 그쪽으로 가면 챙겨 줄것이라고 얘기함.

 그날 밤 9시경 얘기들은 주점앞에서 전화하여 30만원을 건내받음.

 

 3. 녹취의 진실

 

 현재 교육부에 제출된 녹취 내용은 내가 녹음한 것임.

 정대화 교수님과 대외협력부장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과거 판결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번에 출간된 "가자 북의 낙원으로 -감춰진 질실"에 대해 이야기 하는 내용을 녹음하였음

당시 최대한 자연스럽게 휴대폰을 만지며 메신저를 하는 척 하며 녹음기를 작동시켰음.

 그날 오후 점심시간에 교수농성장에서 함께 교수님들과 학생10명이 점심을 먹는 중에도 또 한번의 녹음를 하였음. 점심시간에 녹취한 내용은 다른 사립대학에서 일어나고 있는 구재단 문제에 대한 내용이었음.

 최근 109일 국정감사 이후 강릉의 한펜션에서 정대화 교수님, 진광장 전 지부장님, 김근주 전 총학생회장, 박강민 전 총학생회장의 대화를 2회로 나누어 녹음하였음.

 첫번째에서는 108일 국정감사에서 정대화 교수님이 의원들과 나누었던 이야기에 대한 것이고, 두번째는 김문기씨가 퇴출된 후 교직원들 중 구재단을 도와준 교직원들에 대한 징계에 대한 내용이었음.

 

 4. 기타 이야기

 

 기회가 생겨 조용길씨와 따로 저녁약속을 잡음.

 원주시내(동신아파트 근처)에서 만나 저녁을 먹기로 하고, 함께 식사 장소에 갔음.

 식사 장소에는 다른사람들이 있었음.

 조용길씨 와이프, 조용길씨 후배 가족들이 있었음.

 그리고 조용길씨 후배가 98년도 영서대 총학생회장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그 사람으로 부터 정대화 교수님에 대해 이야기를 들음.

 98년 당시 정대화 교수님이 법인 사무국장으로 있을 때, 법인에서 몇년전 상지영서대학교로부터 20억 가량 빌린간 돈이 있었다고 함.

 당시 영서대 총학생회장(조용길씨 후배)이 법인사무국을 찾아 정대화 교수님한테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였다고 함. 그래서 돈을 돌려받아 상지영서대학교 운영이 수월해 졌다는 식으로 이야기 함. 



김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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