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대출액이 2010년에서 2014년 사이 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교육연구소가 한국장학재단에 학자금대출현황을 정보공개청구한 결과 2010년 든든학자금대출액이 3조7000억원에서 2014년 10조7000억원으로 늘어났고 학생 1인당 빚도 525만원에서 704만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출자수는 70만명에서 152만명으로 2.2배 증가했다.
든든학자금제도는 소득 8분위이내 학부생(직전학기 C학점이상)을 대상으로 하며, 기준소득(4인가족 최저생계비)을 초과하면 이자와 원금상환이 시작된다.
대출시점부터 이자를 납부하는 일반상환학자금의 경우 대출자수는 2010년 53만명에서 2014년 67만명으로 1.3배 증가했고, 대출액은 2조9000억원에서 5조1000억원으로 1.8배 늘어났다.
2010년도 든든학자금 대상자 2만1171명중 상환을 시작한 사람은 1만2791명으로 60.4%에 불과했고(2014년 12월말기준), 2011년도 대상자중에서는 72.8%, 2012년도는 65.2%, 2013년도는 70.0%가 상환을 시작했다.
한편 든든학자금과 일반상환학자금대출의 이자 또는 원금을 납기일내에 상환하지 못한 연체자는 2014년 12월말 현재 4만462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6개월이상 연체로 신용유의자가 된 학생수는 2014년기준 2만231명으로 나타났다.
대학교육연구소는 <비싼 대학등록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학자금대출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히고, <학자금대출로 당장의 학비마련은 손쉽게 하지만 청년고용문제가 개선되지 않는 이상, 취업난과 채무압박 이중고에 시달리는 청년채무자를 양산시키는 폐단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소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