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년간 운영돼온 세종대생협(생활협동조합)이 오는 26일 사업을 중단한다.
2001년 학생, 교수, 교직원 대학3주체의 참여로 설립된 세종대생협은 학생들을 위한 복지시설이자 세종대민주화운동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세종대생협측은 ˂앞으로 기숙사와 새날관이 완공되면 생협과 무관한 여러 상업시설들이 입점할 예정>이라며 <생협의 상황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34개대학에 설치된 생협중 사업을 중단한 것은 세종대가 처음이다.
최근 새 건물을 기부받는 대가로 20~30년 임대권을 내주는 대학이 늘어나면서 대학의 상업시설들이 대거 입점하고 있다.
서울대 중앙도서관 <관정관> 준공식이 열린 지난 5일에는 서울대 학생들이 피켓팅을 하며 <관정관에 들어서는 상업시설수익금은 관정교육재단에서 가져간다>며 이는 <기부채납을 빙자한 임대업>이라고 지적했다.
최은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