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행입시가 ˂반수˃를 결정하는 새내기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한 몫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대학에 들어간 뒤 다시 입시를 준비하는 ˂반수˃를 선택하는 신입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대학에 들어와서도 더 좋은 대학에 가기위해 학과공부도 뒤로하고 대학생활도 즐기지 못한 채 다시 수험생생활을 하는 것이다.
이에 한국외대국제학부 김봉철교수는 ˂1학년에서 2학년으로 넘어갈때 어느 정도 교과에 대한 지적수준을 끌어 올릴 필요가 있는데 반수를 시도하게 되면 역부족>이라며 <만약 실패해서 계속 다니던 학교에 다닐경우 공황상태에 빠져 학업은 물론 대학생활 전반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한 한생은 <동기중에 더 좋은 대학에 가기위해 다니던 학교를 자퇴하고 1년 넘게 준비했지만 실패한 친구가 있다>면서 <재입학해 마지막학기를 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입시문제와 직결되는 학벌과 취업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결국 취업을 잘하기 위해 학교생활도 포기하고 이중고를 겪으며 반수를 결정한다는 의미다.
한편 교육부자료에서 지난 2013년 한해 재수나 편입학을 위해 자퇴, 미복학, 미등록등으로 대학을 중도탈락한 학생이 14만5595명으로 집계됐다. 2013년도 수능응시자가 62만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응시자의 25%가 대학을 포기한 셈이다.
김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