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가 지난 2월 총장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는 내용의 교직원행동강령을 제정해 3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강령에는 ˂교직원은 총장과 소속상관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 ˂교직원과 학생에 관한 돌발사건을 목격했거나 불미스러운 정보입수시 총장 또는 상관에세 즉시 보고해야 한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계속해서 교원은 정치운동이나 집단수업거부 등에 학생을 선동해선 안되며 노동운동 등의 단체행동을 해서도 안된다고 나와 있다.
이어 교직원은 부산시근교에 주소를 둬야하고 주소가 변경되면 상관을 거쳐 총장에 신고해야 한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이같은 행동강령에 대해 교직원들은 <학교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강압적인 분위기 때문에 숨도 편하게 못쉴 지경> 등 대학의 자율성을 심각하게 침해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철범학무부총장은 <건전한 학원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성우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