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 10명중 1명은 교내에서 성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세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오늘 서울대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와 학내자치언론인 ˂서울대저널˃은 최근 학내 성폭력실태를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200명중 33명(16.5%)이 <학내에서 성폭력 및 성과 관련된 불쾌한 일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성폭력을 목격하거나 들은 적이 있다>는 응답도 25.5%나 됐다.
이들이 경험한 성폭력유형으로는 <원하지 않는 육체적스킨십>과 <성적인 농담 및 음담패설>이 각 57.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모에 대한 성적비하발언>이 45.5%로 그 뒤를 이어 나타났다.
성폭력을 경험한 학생들은 대부분 소극적으로 대응했다. 성폭력 경험시 대처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66.7%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 30.3%는 <가해자에게 완곡한 표현으로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오히려 <자신을 자책했다>는 응답도 24.2%에 달했다.
이에 학생들은 <줄곧 이런 문제들이 발생해왔지만 쉬쉬하는 분위기였고 본질적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못했다>며 <대학사회에 대한 주인의식부족으로 학우들 대부분이 내문제라고 여기지 않는 것 같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김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