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학생들이 학과제폐지안에 맞서는 구조조정공동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18일 중앙대 자연대운영위원회와 인문대운영위원회, 심리학과 등 14개학과 학생회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중앙대학교학생구조조정공동대책위원회˃를 만들었다.
공대위는 먼저 ˂계획안에 대해 잘 모르는 학우들을 위해 현재 안을 오로지 학생들의 입장에서 판단하고 분석해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강을 한지 20일 가까이 지났지만 일반학생들은 진행상황을 잘 알기도 어렵고 의견을 내도 하나의 창구로 모으기 힘든 상황이다>라며 <이대로 구조조정안이 진행된다면 정작 그 대상인 학생들은 아무 역할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학생의 참여없이 만들어진 계획안을 소통없이 시행하겠다는 것은 옳지 못하다>면서 <학교측과의 실질적인 소통창구를 마련해 학생참여를 보장하도록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학교측이 이른바 <학사선진화구조계획>이라는 이름으로 구조조정안을 내놓아 교수와 학생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교수대표비상대책협의회는 발표당일부터 기업논리로만 학문을 재단한 계획안이라며 학교측에 철회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단과대학생회등도 성명과 대자보를 통해 사전의견 수렴없이 계획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다.
김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