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취업난과 경제난에 따라 학교에 오래 남아있는 고학번대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이른바 ˂화석˃선배가 대학캠퍼스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등록금·생계비용마련과 취업준비를 위해 휴학 또는 졸업유예를 한 초고학번선배들로 ˂걸어다니는 화석˃, <화석선배˃ 등으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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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 올라온 고학번비유 사진들



23일 아르바이트전문포털 <알바천국>이 밝힌 전국대학생 927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이중 58.8%가 올해 1학기 캠퍼스내에서 <화석선배를 목격한 적이 있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화석선배>라고 느끼는 순간은 <조별과제발표시 학번을 봤을때>가 48.3%로 1그 뒤로 <고참선배들이 다 허리 굽혀 인사할때> 21.8%, <조교보다 나이가 많은걸 알았을때> 21.1%, <학교동아리 역사를 줄줄이 꿰고 있을때> 8.6% 순으로 줄을 이었다.


계속해서 <화석선배>를 목격했을때 드는 생각으로는 <요즘 취업이 정말 힘들구나>가 60%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반해 자신이 학교를 오래 다녔다고 체감하는 대학생, <화석선배> 484명 가운데 52.5%가 신입생에게 해주고 싶은말로 <1학년일 때 실컷 놀아라>를 꼽았다.


한편 경희대4학년에 재학중인 09학번 한 학생은 <21세기대학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학교에 오래 남고 싶어서 남는 것이 아니라 (취업생계유지 등그럴 수밖에 없는게 현실>이라며 <시간이 갈수록 <화석선배>는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을 08학번이라고 밝힌 한 학생도 <최근 박근혜대통령이 중동에 가서 취업하라고 했는데 비행기값을 대주면 한번 생각해 보겠다>며 취업에 대한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성우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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