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생들이 25일 학내에서 항의집회를 열고 학교측에 ˂상대평가를 골자로한 성적평가방식변경 전면 철회˃를요구했다.
한양대총학생회를 비롯해 학생 500여명은 이날 한양대서울캠퍼스 신본관앞에서 집회를 열고 ˂상대평가전환은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쁨을 빼앗을 뿐 아니라 학점경쟁만을 부추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교육부도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성적분포의 적절성˃지표를 삭제해 절대평가유지에 대한 부담을 줄였음에도 학교측은 이제 ˂기업에 대한 신뢰도˃를 운운하며 성적평가방식변경 철회 요청을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학교측의 일방적 행정처리에 대해 <학생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학생들의 삶에 밀접하게 연관되는 성적평가방식을 학교가 일방적으로 변경했다>고 지적하고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방지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앞서 총학생회는 <상대평가전환반대>서명운동을 벌여 학생총원(1만5000명)의 과반이 넘는 8306명의 서명을 받았으며 박종진총학생회장은 이영무총장과의 면담자리에서 이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총장은 면담에서 박총학생회장에게 <기업에 잘 맞는 인재를 만드는게 학교의 역할>이라며 학생과 학교간의 협의체를 통해 논의하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회장은 학생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변화는 한번에 이뤄지지 않는다>며 <총학생회가 반드시 학교측의 일방적인 성적평가방식변경을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성우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