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대학생연합, 네가지없는대학생모임, 주거네트워크, 대학생민주화연구모임 등 대학생단체들이 투표시간연장을 통한 투표권보장을 정치권에 재차 요구했다.
대학생단체들은 7일 낮12시 국회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생의 정치참여를 위해 투표시간은 연장돼야 한다"며 "국회가 조속히 투표시간연장관련법률을 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갈수록 투표율은 낮아지고 있는 것은 정치적 무관심이 아닌 국민들의 투표권이 보장되기 어려운 사회구조적 문제 때문"이라며 "비정규직노동자, 청년아르바이트생들은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투표권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놓여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총선의 경우 34%의 시민들이 직장일 때문에 투표하지 못했다"며 “유권자중 한명이라도 투표권을 행사하기 어렵다면 그 대책을 마련해야하는 것이 정치권의 의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임에도 새누리당은 '선거비용' '성의'를 운운하며 투표시간 연장을 막고 있다. 새누리당이 말로만이 아닌 정말 국민대통합을 하고자 한다면 투표시간 연장에 동의해야한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투표시간 연장은 국민들의 투표권을 보장하고 투표율을 높이는데 가장 적절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투표시간 연장에 대한 요구는 시국선언을 넘어 대학생·청년들의 권리보장을 요구하는 권리선언"이라고 강조했다.
윤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