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국적의 인도출신 남성이 과거 자신을 흑인이라고 속여 미국명문의대에 입학했던 사실을 뒤늦게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6(현지시각텔레그래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출신미국인 비자이 초캘링암씨는 최근 출간한 자신의 자서전 <Almost Black>에서 대학의 소수인종우대정책을 이용, 흑인으로 자신을 위장해 의대에 합격했던 경험을 밝혔다.


Vijay_Hair_rejectedagain.jpg bald_jojo_acceptedagain.jpg

FO853F375808rev.jpg

인도인지원자 VS 흑인지원자 (출처: http://almostblack.com/)

 

비자이는 자서전에서 미국의 대학들이 <차별시정조치>와 <소수인종우대정책>을 가지고 어떻게 사람을 선발하는지에 대한 실험을 한 사실을 기술했다.

 

1998~1999년 당시 상대적으로 낮은 대학입학점수(GPA 3.1)를 받았던 그는 머리를 밀고 눈썹을 깍는 등 자신을 흑인으로 보이도록 한뒤 명문의과대학들(하버드, 예일, 펜실베이나, 콜럼비아, 세인트루이스 등)에 지원했다.


11053436_911116645577356_8509158712210149169_n.jpg

세인트루이스의과대학으로 부터 받은 입학허가통지메일 

(출처: https://www.facebook.com/AlmostBlackBook/)


대학들이 소수인종선발제도에서 흑인에게 가산점 또는 입학우선권을 준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이후 그는 세인트루이스의과대학에서 최종합격통보를 받았다.


그는 흑인이라는 인종외에 다른 항목들은 모두 사실이었다고 강조하면서 <의대입학경험은 인상적이었다>, <대학들이 시행하고 있는 <차별철폐조치>라고 불리는 합법적인 인종차별시스템이 오히려 불평등을 자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제도는 인도인, 아시아인, 심지어 백인에 이르기까지 취업과 고등교육에 대한 꿈을 파괴하고 라틴아메리카계열 전문직 종사자들과 아프라카계 미국인들의 전문적 기술과 학습능력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만들어 낸다>고 지적했다.

 

한편 인터넷사이트 <Buzzfeed>는 <비자이가 처음 의과대학에 지원할 때 (인도인이라는) 그의 진짜 인종을 사용했는지 여부와 그가 모든 지원서를 흑인으로 썼는지 등의 여부가 명확하지 않다>며 <인도인으로 지원했을 경우 대학에서 거절당했을 것이라는 그의 주장을 뒷받침할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Reappropriate>라는 웹사이트에서도 <비자이가 인종과 상관없이 대학에 합격했을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그의 GPA점수가 대학에 합격한 다른 이들의 평균점수보다 낮지만 향상되고 있음을 알수있는 기록 등이 고려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비자이의 실험이 온라인상에 퍼지자 한 누리꾼은 <흑인들이 이 나라(미국)에서 제도적으로 문화적으로 견디고 있는 것들에 대한 모욕>이라며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비판했다.


성우종기자

번호 제목 날짜
170 불가리아대통령 〈우크라이나전 개입 안해〉 file 2022.03.28
169 일본교과서 〈강제연행·종군위안부〉는 삭제 … 〈독도는 일본땅〉 왜곡 file 2022.03.29
168 중국, 일본역사왜곡교과서 〈결연히 반대〉 file 2022.03.30
167 31일 캠프워커 미군반환기지에 대구도서관 착공식 ... 토양오염문제 남아있어 file 2022.03.30
166 〈러,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 푸틴지지율 83%, 개전이후 14%올라 file 2022.04.01
165 러시아-인도 〈우정은 양국관계의 역사를 설명하는 핵심단어〉 file 2022.04.02
164 중국 〈우린 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 잘해〉 file 2022.04.02
163 헝가리·세르비아선거 모두 친러성향정당 승리 file 2022.04.05
162 스리랑카, 경제난·에너지난으로 민중분노 폭발 file 2022.04.05
161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미 국토안보부와 공동연구 추진 file 2022.04.07
160 우크라이나군 일부, 미국내에서 훈련받아 file 2022.04.07
159 윤석열, 당선인신분으로 국군부대보다 미군부대 먼저 방문 file 2022.04.09
158 페루, 물가급상승에 분노한 민중들 시위 연일 이어져 file 2022.04.09
157 이스라엘, 이란 억제하려 5년간 400차례 공습 인정 file 2022.04.13
156 스리랑카, 첫 채무불이행 선언 file 2022.04.13
155 미, 41년만에 최악의 인플레 ... 3월 CPI 8.5%기록 file 2022.04.13
154 아르헨티나 물가상승 연 55% ... 분노시위 이어져 file 2022.04.14
153 중매체 〈미핵항모 전개는 코리아반도상황 악화시킬 것〉 file 2022.04.15
152 윤석열, 바이든과 정상회담가능성 ... 역대 대통령중 최단기간 file 2022.04.16
151 이란 〈이스라엘의 모든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file 2022.04.20
150 일본, 오염수방류위한 해저터널공사 강행 file 2022.04.25
149 미국버지니아로어노크대학, 독립운동가 김규식 기념표지판 세워 file 2022.04.27
148 미의회, 81년만에 무기대여법 개정 ... 실시간 무기판매 file 2022.04.30
147 일본, 공격형무인기 적극 활용 ... 군국주의부활책동 활개 file 2022.05.04
146 일본, 전쟁위기 고조시키는 평화헌법개정 움직임 file 2022.05.07
145 합참 〈북, 동해상으로 SLBM 1발 발사〉 file 2022.05.07
144 러, 헤르손 병합계획 공식화 … 〈어떠한 과거로의 회귀도 없을 것〉 file 2022.05.07
143 벨라루스대통령 〈우크라이나전 책임은 미국에 있다〉 file 2022.05.08
142 우크라이나, 개전이후 120억달러 지원받아 file 2022.05.08
141 북 노동자대학생들, 일하면서 대학교육도 받아 file 2022.05.12
140 미국대졸노동자, 최소한의 권익 지키기 위해 노조결정에 기여 file 2022.05.12
139 이란, 미국제재 불구하고 원유수출량 늘어 file 2022.05.13
138 러시아, 서방제재에도 사상최고치 흑자 갱신 file 2022.05.16
137 윤석열초대내각, 자녀정보분석하니 스펙·교육·재력 세습실태 적나라 file 2022.05.18
136 러시아외무차관 〈핵무기사용조건은 명백〉 file 2022.05.18
135 일본강제병합 50년 오키나와, 주일미군기지로 전락 file 2022.05.20
134 파키스탄, 디폴트위기 ... 물가상승률 13.37% file 2022.05.20
133 바이든, 최고예우 받으며 2박3일 일정 시작 … 하얏트앞 반대시위 거세 file 2022.05.20
132 바이든방남과 동시에 북 겨냥한 핵전쟁공중지휘통제기 등 출격 file 2022.05.20
131 이스라엘의 시리아미사일공습으로 3명사망 file 2022.05.22
130 팔레스타인 10대소년 이스라엘군 총에 맞아 사망 file 2022.05.22
129 이스라엘, 대규모이란핵시설타격훈련 진행 file 2022.05.22
128 코로나19로 양극화심화 ... 억만장자 하루에 한명꼴로 탄생 file 2022.05.24
127 사우디 〈러시아와 적극 협력할 것〉 file 2022.05.24
126 이란혁명수비대대령 총격테러당해 ... 보복예고 file 2022.05.24
125 뉴욕타임즈 〈호하헤이 암살후 이스라엘이 미국관리들에게 정보전달〉 file 2022.05.27
124 WHO 〈원숭이두창 확진 200여건〉 file 2022.05.27
123 러, 극초음속미사일 〈치르콘〉 시험발사 … 표적명중 성공 file 2022.05.29
122 일본민중들 쿼드정상회의 반대집회 열어 file 2022.05.31
121 콜롬비아대선 1차투표서 페트로 1위 차지 ... 콜롬비아 새시대 예고 file 2022.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