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예술대학비상대책위원회(예대비대위)와 영화학과비상대책위원회(영화학과비대위)가 13일 오전 행정관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학생을 기만하는 거짓선전을 멈추고 구조조정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학교측은 학생들 의견을 수렴해 학과 명칭과 커리큘럼을 정하기로 하고 학생들과 갈등이 봉합됐다는 취지의 기사를 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학교측이 낸 기사내용이 거짓임을 폭로했다.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비대위와 이를 지켜보는 학생들의 모습
(출처: SaveKufilm 페이스북페이지 https://www.facebook.com/saveKUFILM)
이어 <학교는 통합후 만들어진 학과를 통해 교수를 충원하고 내실있는 교육을 할 거라고 주장하지만 교수충원계획도 구체적인 프로그램도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고등교육법에 명시된 사항을 들어 <학과통폐합이나 학사개편 등 모집단위를 조정할때는 대학구성원이 충분히 알도록 사전공고를 해야한다고 규정돼 있다>고 밝히고 학교측의 일방적 통보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학과구조조정이 교육부가 올해 추진하는 <대학구조개혁>과 맞물려 있다며 <교육부는 경쟁을 재촉해 돈이 되는 학과만 살아남는 구조개혁안을 강제하고 있다>고 꼬집고 <대학교육의 다양성대신 획일화를 선택한 것이 <창조경제>시대의 대학교육이냐>고 반문했다.
한편 건국대총학생회는 지난 2일 성사된 학생총회에서 <2016학년도 학사개편안>반대안건을 상정하고 이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으며 이날 총회에 참석한 2346명중 2213명(94.3%)의 학생들이 찬성에 투표해 대다수의 학생들이 구조조정에 반대하는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일 열린 학생총회 모습
(출처 건국대총학생회 페이스북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groups/konkukuniv/)
성우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