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대학원총학생회장이 21일 논문표절의혹을 받고 있는 보광스님의 총장후보직사퇴를 요구하며 고공농성투쟁에 들어갔다.
최장훈대학원총학생회장은 이날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만해광장에 있는 15m높이의 한 조명탑에 올라 ˂조계종단의 총장선출개입과 표절논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보광스님의 총장선임에 반대한다˃며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최장훈총학생회장이 올라간 조명탑의 모습 (출처: https://www.facebook.com/damhwa1/)
최총학생회장은 고공농성을 시작하기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종단의 정치와 권력다툼이 교육과 연구가 최우선이어야 할 대학을 분열시키고 있다>며 <25일 이사회에서 보광스님이 총장으로 선임돼서는 안되며 총장선거를 원천재실시하기전까지 고공농성을 그만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모습 (출처: https://www.facebook.com/damhwa1/)
그러면서 <학교와 조계종의 운영권한은 엄연히 분리돼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단이 총장선임에 개입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농성에 돌입한 그는 <함께 행동하지 못하시더라도 마음으로 지지와 연대를 부탁드린다>며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싸워 학교 지켜 내겠다>고 말하며 결의를 다졌다.
동국대는 지난해 12월 총장선출과정에서 조계종단이 이사회를 장악하고 총장선거에 개입해 공정성을 훼손하고 다른 후보자들에게 사퇴를 압박했다는 의혹으로 논란을 빚었다.
성우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