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일었던 서울대학교의 집단컨닝의혹이 조사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학교측 관계자는 7일 ˂철학과 개설 교양과목인 ˂성의 철학과 성윤리˃ 수강생을 대상으로 부정행위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2명이 인터넷에 올려진 강의자료를 보고 답안을 베껴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대학생들의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는 지난달초 ˂성의 철학과 성윤리강의˃ 수강생 10여명이 커닝을 한사실을 고발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과목교수는 재시험을 실시했지만 <커닝을 하지 않은 학생들만 2차 피해를 입었다>며 부정행위학생을 색출해야 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어 서울대인문대는 해당강의가 지정좌석제로 진행된다는 점을 착안해 수강생 220여명을 대상으로 목격담을 수집하는 등 진상조사에 나섰다.
인문대측은 조사과정에서 의심가는 학생 10여명을 추린뒤 최종적으로 2명이 시험도중 서울대강의자료포털 <ETL>에 접속한 사실을 밝혀냈고 이를 학교본부에 보고했다.
이에 따라 학교측은 부정행위 당사자 2명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고 성적무효처리에서 유기정학까지 처벌수위를 확정할 방침이다.
성우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