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백석문화대외식산업관 신축공사현장에서 지난 4일 임시가설물 비계해체작업을 하던 중 비계가 무너지면서 7명이 추락해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 충남 천안지역공사현장에서만 9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해 11명이 숨졌는데 대부분 추락사로 고용노동부통계를 보면 건설현장에서 숨지는 이유중 추락으로 인한 사고수는 약 6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천안동남경찰서는 6일 건물외벽마감공사를 끝내고 비계를 철거하던 과정에서 작업순서 등이 정확하게 지켜지지 않은 점을 파악하여 시공회사G사와 철거담당H사, 대학관계자 등 5명에 대해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으로 건물에 대한 정밀안전점검결과가 나올때까지 공사현장을 폐쇄시켰다.
현장근로자이모씨는 <사고 당시 임시가설물과 건물을 연결하는 안전장치(도메)가 연결돼 있지 않았다>며 <철거작업이 모두 끝나고 따로 제거해야 하는데 외벽마무리과정에서 미리 안전장치를 제거한 것으로 보인다>고 사고원인으로 안전관리문제를 지적했다.
유가족과 다른 노동자들은 사고에 대한 명확한 원인규명을 요구하며 시신인계와 장례절차를 거부하고 있다.
오소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