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각 대학등록금, 누적적립금 도서관열람석현황을 함께 분석해 지난 24일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대학시설투자에 쓸 수 있는 적립금이 많이 쌓여있는 주요 사립대학들중 상당수가 정원대비 도서관열람실좌석비율이 20%를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설립운영규정상 대학은 학생정원의 20%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도서관열람실좌석을 갖추도록 하고 있으나 전국4년제대학 199개교 가운데 94개교가 이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정미준수 대학들중 사립대누적적립금 1위는 이화여대로 7319억원의 금액을 보유하고 있었고 15위 건국대(1214억원), 19위 한양대(982억원), 28위 중앙대(833억원) 등 이 있었다.
이어 연간등록금이 800만원이 넘는 18개 사립대가운데 12곳도 도서관열람실좌석이 학생정원의 20%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뷰에 응한 한 여대생은 <학교가 등록금을 받는거에 비해서 복지는 거의 누려보지 못한거 같다>고 말했다.
한편 대학들은 도서관열람실좌석수 규정은 권고사항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성우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