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국정화를 주도했던 자유경제원이 시장경제를 전파한다는 명목으로 전국대학에 관련강좌개설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유경제원이 강좌개설지원과 함께 추천한 강사진에는 <극우>인사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자유경제원이 추천한 강사중에는 현진권 자유경제원장과 최승노 자유경제부원장, 김광동 나라정책연구원장, 한정석 미래한국편집위원 등 역사교과서국정화를 주도한 인사들이 포함됐다.
이어 걸그룹을 만화소재로 삼아 성적으로 희화화하고 친일발언을 하는 등의 물의를 일으킨 만화가 윤서인, 전교조명단공개로 파문을 일으킨 조전혁전의원 등도 강사로 추천돼 있다.
자유경제원은 대학측이 해당 강좌를 개설하면 강사료와 주임교수 수당으로 1130만원을 지원하고 그 대신 외부강사중 절반은 자유경제원 추천강사명단에서 섭외토록 했다.
앞서 지난 12일 서울대공대는 자유경제원이 추천하는 강사로 강의를 개설했다고 밝혔다가 학생들의 반발로 강사에서 제외되는 일이 있었다. 추천된 강사중의 한사람은 지난달 18일 투신자살한 서울대생에 대해 <의지박약>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은 바가 있었다.
이상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