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등록금에 대한 새누리당과 정의당의 총선공약 현수막이 이른바 ˂현수막대첩˃이라 불리며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 저녁 오늘의유머 등 여러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정의당VS새누리 등록금 현수막 대전 2차˃라는 글에 한국외국어대학교 정문앞에서 찍힌 것으로 알려진 한 장의 사진이 소개됐다.
사진속에는 4.13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과 정의당이 전봇대하나를 사이에 두고 대학등록금과 관련된 상이한 총선공약 문구를 적어 내건 펼침막들이 찍혀있다.
▲현장사진 (출처: 오늘의유머 시사게시판)
새누리당의 펼침막에는 <대학학자금 대출금리를 인하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써있는 반면 정의당의 펼침막에는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등록금이야, 바보야!>라는 문구가 써있다.
이어 정의당은 <표준등록금제 도입으로 반값등록금을 실현하겠습니다>라는 부제도 실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대통령의 반값등록금 공약은 어디로 가고, 새누리당은 대출금리 인하를 공약으로 거냐>, <새누리당 뻔뻔하네요. 반값등록금 공약을 안 지킨 것도 괘씸한데, 대출 이자를 낮춰준다니요. 결국 학생들이 또 빚내서 등록금내고 이자까지 내며 살라는 건가요?>, <사실 바보야 보다는 <이 나쁜xx 들아!>가 더 맞는 말이지만서도 말입니다>, <진짜 속 시원하다. 사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올해초 새누리당은 <반값등록금>공약 달성을 대대적으로 홍보했으나 대학생들은 <실제 등록금고지서에 반값이 찍혀 나와야 제대로 된 공약 실현>이라며 <반값등록금실현은 거짓>이란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성우종기자